국내서 가장 긴 구름다리 건설… 충북 증평 좌구산 산책로에 길이 230m

입력 2010-05-10 21:49


충북 증평군은 국내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현수교)를 내년 말까지 증평읍 율리 좌구산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이 사업에 39억원을 투입해 좌구산의 해발 270m 산책로에 길이 230m의 국내 최장 구름다리를 설치, 인근 좌구산 자연휴양림 등과 연계한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구름다리는 충남 청양 천장호 출렁다리 길이보다 4m 더 길다.

구름다리의 목재데크에는 함수율이 낮아 내구력이 강한 아피통목재가 사용된다. 좌구산에 설치되는 이 구름다리의 주탑 기둥은 증평군에서 자생하는 침엽수림을 연상시키는 곧게 뻗은 나무를 나타내며 조형물은 야생화의 꽃잎을 형상화했다.

군 관계자는 “내륙에서 가장 작은 면적이지만 눈부시게 발전하는 증평군의 이미지와 부합되게 디자인했다”면서 “구름다리 주변의 야생화 화훼단지와 조화를 이루며 지역 미관을 고려한 조형계획을 도입해 증평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를 위해 지난 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2010년 1차 경관위원회’를 개최해 경관계획 수립 용역안에 대해 자문을 받았다.

증평=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