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9개 중소기업 北美수출 931만 달러 계약
입력 2010-05-10 21:49
강원도내 9개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강원·원주 북미 종합 무역사절단’이 지난해 실적의 5배를 넘는 931만 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올렸다.
무역사절단은 지난달 22∼30일 미국 마이애미와 시카고, 캐나다 토론토 등을 방문해 931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187만 달러보다 5배 이상 늘어난 실적이다.
배터리 생산업체인 원주 글로벌파워㈜는 시카고와 토론토 바이어와의 상담활동에서 세계적인 배터리 생산업체들로부터 880만 달러의 주문을 제의받아 협의 중이다. 반도체용 밸브 생산기업인 ㈜플로닉스는 40만 달러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건강식품 제조기업인 홍천 ㈜비피도는 4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후 시카고와 토론토 지역의 바이어와 추가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원주 동진메디칼㈜과 ㈜티에스메디텍 등의 업체들도 미국과 캐나다에서 추가 수출계약 상담을 진행하고 있어 실제 수출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사절단을 돕기 위해 현지 상담 바이어 발굴 및 주선, 항공료, 현지통역, 이동차량, 제품 시장성조사 등을 지원했다. 강원도는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올해 유럽, 북미, 아시아 지역에 7차례 이상 무역사절단 파견을 계획하고 있다.
정영택 도 기업지원과장은 “북미시장의 경기 회복과 참가기업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 강원도 제품의 인지도 향상 등이 수출계약 실적 상승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북미시장 개척의 교두보가 마련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수출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정동원 기자 cd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