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엑스포 148만명 방문 대호황… 38일 대장정 마감, 9개 주전시관서 빛의 세계 조명
입력 2010-05-10 18:57
‘2010 광주 세계광(光)엑스포’가 38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9일 막을 내렸다.
10일 광주세계광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일 광주 상무시민공원에서 개막한 광엑스포는 천안함 사건과 궂은 날씨에도 불구, 당초 목표한 130만명을 훨씬 넘은 148만여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최 측은 광엑스포를 찾은 관람객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이 아닌 다른 광역단체에서 방문한 내국인이 50여만명, 외국인이 8만4000여명이라고 밝혔다.
2년여 준비과정을 거친 광엑스포는 세계 최초로 ‘빛’과 ‘광산업’을 주제로 9개의 주제전시관에서 빛의 탄생, 생활·산업·첨단과학·예술에 깃든 빛의 세계를 조명했다. 특히 주제영상관에서 상영된 3D애니메이션 영화 ‘빛의 씨앗(SEED LIGHT)’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빛우리누리관에서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탑승한 소유스 우주선과 같은 실물 우주선이 선보였다. 개막 전 공군부대에서 광주∼송정 간선도로로 이동했던 F-5 전투기 2대도 눈길을 잡았다. 이밖에 광산업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보여준 빛산업기술관과 빛도시생활관, 10명의 예술작가들이 참가해 빛을 주제로 만든 작품을 전시한 시민파빌리온도 인상적이었다.
광엑스포는 당초 지난해 10월9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개막 한 달을 앞두고 6개월 연기됐다가 지난달에야 막을 올리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광주=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