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아태지역 장애인 성지로” 2012년 개최 아태장애인 10년 계획 평가서 전략 수립
입력 2010-05-10 22:20
2012년 인천에서 ‘제2차 아시아·태평양장애인 10년계획 이행사항 최종 평가를 위한 정부간 고위급회의’가 열린다. 인천시는 이를 계기로 장애인을 위한 모델 도시로 추진된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에 별도의 부지를 마련해 민관합작으로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편한 건물 등을 조성해 세계무장애도시연구소와 세계지적장애인맞춤형취업연구소를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가 총괄하는 ‘제2차 아·태장애인 10년 계획’(2003∼2012년)에 대한 평가를 근거로 장애분야 중 가장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적장애인들의 취업을 돕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향후 10년간 새로운 아·태장애인 10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문화체육분야부터 장애인 취업 모델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1993년부터 시작된 아·태 장애인 10년 계획은 제1차 계획(1993∼2002년 중국 베이징)과 제2차 계획(2003∼2012년 일본 비야코)이 추진됐으며, 정부간 고위급회의를 통해 이행실적을 평가하고 있다.
시는 오는 19일 제66차 유엔 ESCAP 총회에서 2012년 열리는 ‘제2차 아태장애인 10년 계획 이행 최종 평가를 위한 정부간 고위급회의’ 인천유치가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무장애 도시 모델을 세계 곳곳에 조성되는 신도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출하기로 했다.
시는 인천이 아태지역의 장애인 관련 논의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송도국제도시에 무장애공간을 만들어 장애인 분야에 대한 역내 리더십을 키워나간다는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3월 장애인정책과를 신설해 ‘장애물없는 복지도시’를 만드는 방안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종합계획’을 마련하는 등 대책마련에 돌입했다.
최종윤 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송도국제도시와 영종지구 등에 도시설계에서부터 장애를 감안한 무장애도시를 만들어 세계 곳곳에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대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