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6개 학교서 요트 꿈나무 키운다

입력 2010-05-10 20:47

경남도가 ‘해양 레포츠 천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6개 요트학교를 개설, 운영에 들어간다.

도는 2007년부터 진해·통영·거제·고성·남해에 요트학교를 개설해 운영 중이며 올 여름 마산 요트학교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요트학교의 추가 개설에 따라 지난해 2만여명이었던 요트학교 이용 인구는 4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 도내 요트학교는 진해 해양레포츠스쿨(크루저·딩기요트)을 비롯해 통영 요트학교(크루저·딩기요트), 거제 요트학교(크루저·딩기요트), 고성 당항포 요트N스쿨(크루저·딩기요트·윈드서핑·카약·바나나보트), 남해군 요트학교(딩기요트) 등 5곳이다.

진해 해양레포츠스쿨은 50여척의 최신 요트를 비롯해 클럽하우스, 요트보관소, 주차장, 야외교육장 등 교육훈련 시설도 갖추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 출신 요트 전문강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일반시민과 유소년 프로그램, 어린이 영어 세일링 캠프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저렴한 가격에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개교해 그동안 1267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2007년 6월 개교한 통영 요트학교의 경우 현재까지 2만명이 넘는 교육생을 배출했다. 21척의 요트를 보유한 통영 요트학교는 강의실, 계류시설, 슬립웨이 등 요트교육에 필요한 기본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해양소년단에 위탁 운영되고 있다.

거제 요트학교는 12척의 요트와 20척의 윈드서핑 장비를 이용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당항포 관광지 내에 있는 고성 요트학교는 23척의 요트로 매년 5000명 이상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다.

독일마을로 유명한 남해 물건에 있는 남해 요트학교는 25척의 요트로 매년 2000명 이상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다.

구도권 도 남해안경제실장은 “남해안과 인접한 진해 통영 거제 고성 남해 등에서 국제아쿠아슬론대회, 국제요트대회, 국제모터보트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세계적인 해양레포츠 도시로 부상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와 시·군은 요트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다양한 요트, 보트, 윈드서핑 행사를 마련한다.

3월부터 매월 한 차례 진행하고 있는 ‘2010 통영 요트학교장배 크루저 요트 경기대회’는 11월까지 개최되며 진해시 진해루 일원에서는 ‘진해 국제모트보트 그랑프리대회’(14∼15일)가, 통영시 도남항에서는 6월에 ‘바다체험 훈련(거북선캠프)’ 행사가 각각 열린다.

8월에는 통영시 제승당 일원에서 한국해양소년단의 ‘이순신장군 해상전적지 순례’, ‘제8회 이순신장군배 전국윈드서핑대회’가 개최된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