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전통찻사발축제 성료 28개국 참가… 72만명 찾아
입력 2010-05-10 20:47
천년의 숨결, 차의 향연’이란 주제로 지난달 30일 시작된 ‘2010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막을 내렸다.
경북 문경시는 10일간 문경새재에서 열린 ‘2010 문경전통찻사발축제’에 모두 72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고 10일 밝혔다.
문경전통찻사발축제 관람객은 구제역 확산과 천안함 추모 분위기, 일부 도예인의 불참 등 악재에 따라 지난해 관람객 91만명보다 다소 줄었다.
문경시와 축제추진위는 축제 기간에 도자기 판매수입을 포함한 판매수익이 27억원에 이르고 관광홍보나 농산물판매 홍보 등의 간접 경제효과까지 더하면 경제효과가 모두 171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축제 기간에 관욱요 김종욱(54)씨가 전통장작가마에서 구워낸 1m짜리 청자를 5000만원에 판매해 최고가 판매 도예인으로 기록됐다. 경기도 이천에서 작품활동을 하던 김씨는 2006년 고향인 문경에 와서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문경전통찻사발축제에 참가했다.
축제추진위는 문경특산물관과 공예관 등 주제별로 구역을 정해 관람객의 편의를 높였고 드라마세트장에서 1관문까지 궁중생활 연출이나 정승행차 등의 문화퍼포먼스를 선보여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찻사발 그림그리기나 도자기 빚기, 찻사발 낚시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고 올해 처음 도입한 발물레경진대회도 전국에서 40여명의 대학생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매년 참가국이 늘어나는 국제교류전은 지난해보다 4개국이 많은 28개국의 도예인이 참가했다.
문경=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