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백과] 세계적인 선교 신학자… 새뮤얼 에스코바가 영적 감화 받은 30권의 책

입력 2010-05-10 17:30


페루 출신의 세계적 선교 신학자 새뮤얼 에스코바(스페인 마드리드침례신학교)는 최근 미국 해외선교연구센터(OMSC·원장 조너선 봉크)가 발행하는 ‘IBMR’(International Bulletin of Missionary Research) 4월호에 자신의 선교 이해에 도움을 주었던 서적 30권을 소개했다.

세계 선교와 직결되는 책들도 있지만 대부분 역사와 신학 서적들로 기독교 선교의 이해에 광범위한 영향을 준 책이다. 1959년부터 85년까지 국제복음주의학생협의회(IFES)에서 일했던 그는 선교사 이야기와 영성운동가들의 책을 통해 선교의 동기를 얻는다. 아르헨티나의 대중적 선교사가였던 유앙 바레토를 비롯해 ‘그리스도교 입문’으로 유명한 일본 기독교의 전설, 가가와 도요히코를 좋아했다. 스탠리 존스 미국 감리교 선교사의 저서는 선교의 다양한 측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인도의 길을 걷고 있는 예수’는 그 중 하나다.

성경적 관점을 가진 책으로는 존 스토트의 ‘기독교의 기본진리’와 신약신학자였던 F F 브루스의 책, 마이클 그린의 ‘초대교회 복음전도’ 등이 있으며 세계적인 교회 역사가였던 유스토 곤잘레스의 여러 책들은 선교 역사 이해에 영향을 미친다.

앤드루 월즈 전 에든버러대 교수는 에스코바가 선교에 대한 책을 저술하는 데 모델이 된다. 레슬리 뉴비긴도 선교신학적 관점을 형성한다. ‘세계를 위한 신앙’ ‘세속적 인간을 위한 정직한 종교’ ‘열린 비밀’ ‘하나님의 집’ 등을 소개했고 에밀 브루너의 ‘교회의 오해’도 리스트에 올렸다.

재세례파 신학자 존 하워드 요더의 ‘예수의 정치학’은 선교 이해에 이정표 역할을 한다. 존 스토트의 ‘현대 세계와 기독교 선교’는 70년대 기독교 선교의 논쟁에서 핵심 키워드를 제공한다.

에스코바 교수는 “오늘날 선교의 중심이 되고 있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배경에서 나온 선교에 대한 책들을 보고 싶다”며 “세계화와 이주의 증가로 ‘지구적 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1974년 스위스 로잔세계복음화대회에서 존 스토트 목사와 함께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그는 ‘새로운 세계 선교’ ‘변하는 조류, 오늘의 라틴 아메리카와 세계선교’ ‘벽을 넘어 열방으로’(IVP) 등의 책을 펴냈다.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