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인천서 亞·太경제사회위원회 총회

입력 2010-05-10 00:18

제66차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총회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ESCAP은 유엔 경제사회위원회(ECOSOC)의 5개 위원회 중 하나로 아태지역 62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역내 최대 규모의 정부간 기구이다. 우리나라는 1991년 제47차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한 지 19년 만에 이번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

‘새천년개발목표(MDGs) 달성을 위한 재정시스템과 녹색성장’을 주제로 한 이번 총회에서는 녹색성장과 개발친화적 금융시스템을 통한 아태지역 새천년개발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이번 총회에는 다수의 고위급 인사가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의 개발장관, 인도 상공장관 등 20여명의 각료와 62개 회원국 정부대표단 300여명, 유엔 등 주요 국제기구 관계자 200여명, 비정부간기구 관계자 100여명 등 모두 6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총회는 오는 13~15일 장관급회의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의와 17~19일 장관급회의로 개최된다. 정운찬 국무총리가 개막식 환영사를 연설하고,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2008년 제64차 총회(방콕) 의장직 수임에 이어 두 번째로 총회의장직을 수임하게 된다.

오는 17일에는 ESCAP 동북아지역사무소 개소식과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 주최 대표단 환영만찬이 있을 예정이다. 18일에는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의 G20 서울정상회의 설명회가 개최된다.

시관계자는 “이번 총회에서는 인천선언 채택을 통해 녹색성장 모범국가인 우리나라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국제사회의 새로운 성장패러다임으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