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행기, 나로호 대역으로 낙점

입력 2010-05-09 18:57


다음달 9일 발사 예정인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의 비행 추적 장비 성능 점검에 경비행기(사진)가 활용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와 제주 추적소에 설치돼 있는 추적·계측 장비의 통합 성능 점검을 위해 10일 오후(기상 악화시 11일) 경비행기를 이용한 모의 비행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경비행기 모델은 미국 라이커밍사가 제작한 2+8인승 ‘PA31-350’으로 평소 항공 촬영 및 대기오염 측정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모의 비행 시험은 경비행기에 발사체의 탑재 장비를 장착, 창공으로 날아오른 뒤 우주센터 추적 및 계측 장비와의 교신을 통한 개별 장비 성능을 분석하고 발사통제 장비와의 연동 여부 등을 검증하게 된다.

김영식 교과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모의 비행 시험을 통해 지상에서 나로호 비행 궤적 추적을 위한 준비가 완료되며 나로우주센터가 나로호 2차 발사를 위한 또 한걸음을 내딛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