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보험판매 급증… 소비자 피해·불만 가능성 높아

입력 2010-05-09 19:04

홈쇼핑을 통한 보험 판매가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불만과 피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홈쇼핑 보험 판매의 최근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보험의 수입보험료는 2조2836억원으로 전년보다 47.8% 증가했다.

홈쇼핑 판매 수입보험료는 2006 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 7119억원에서 2007년 1조2874억원으로 41.2% 증가했고 2008년 1조5455억원으로 20.0% 느는 등 최근 3년간 평균 35.8% 증가했다.

홈쇼핑 판매는 중소형사나 외국계 보험사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9 회계연도 1분기의 경우 생보는 중소형사 58.4%, 외국계가 31.2%를 차지했으며, 손보는 대형사 46.2%, 중소형사 37.1%, 외국계가 16.7%였다.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홈쇼핑 보험 가입자는 군 지역이나 중소도시의 40대 이상 주부가 많았다.

배병우 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