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 인기작가 13인 열정 고스란히 담긴 소품 한자리… 노화랑 ‘작은 그림 큰 마음’

입력 2010-05-09 17:37


서울 인사동 노화랑(관장 노승진)의 ‘작은 그림 큰 마음’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인기작가들의 3∼5호 작품에 미술애호가들이 늘 몰려든다. 전시 오픈 때 아침부터 고객들이 장사진을 이룬다. 한 여성 직장인은 그림을 사기 위해 적금을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작가들은 소품이지만 대작 못지않게 작업에 열성을 쏟는다. 올해 7번째 맞는 ‘작은 그림 큰 마음’에는 인기작가 13명이 참여했다.

꽃동산 가족의 김덕기, 화면에 물감을 벌집처럼 쌓는 김태호, 아이스 캡슐의 박성민, 꽃과 공간 사이를 그리는 박훈성, 잔칫날의 이두식, 자연과 도시를 심감나게 붓질하는 이원희, 제주 중도생활의 이왈종, 극사실의 소나무 작가 장이규, 한지작가 전광영, 자연·이미지의 주태석, 의자를 통해 부재를 얘기하는 지석철, 바이올린을 오브제로 재생산하는 한만영, 식물학의 황주리 등 내로라하는 작가들이다. 그림값은 200만원으로 집안에 한 점 정도 걸어둘 기회다(02-732-3558).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