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3연패… 16연승 하느라 힘 너무 썼나
입력 2010-05-08 02:14
KIA가 LG를 누르고 4연승을 이어갔고 SK는 3연패에 빠졌다.
KIA는 7일 잠실 원정경기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최희섭의 2점 홈런에 힘입어 LG를 4대0으로 물리쳤다. 양현종은 7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째(1패)를 기록했고 LG 선발 박명환은 6이닝 4안타 3실점으로 2패째(2승)를 당했다.
5월 들어 17타수 8안타 3홈런 9타점의 호조를 보였던 최희섭은 이날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KIA는 2회초 2사 1루서 7번 안치홍의 좌전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선취점을 뽑고 6회 2사 3루서 최희섭이 우월 2점 홈런으로 박명환을 두들겨 3-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대구 홈경기서 최형우의 4타점 활약으로 연승에 지친 SK를 6대3으로 눌렀다.
삼성은 1회초 SK 박정권에 2점 홈런을 허용했으나 3회말 1사 2루서 최형우의 우중간 3루타와 채태인의 땅볼로 2-2 동점을 이뤘다. 삼성은 2-3으로 뒤진 5회말 1사 2루서 신명철의 2루타로 동점,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4-3으로 역전했다. 최형우는 7회 2사 1,3루서 승리를 굳히는 2타점 2루타를 쳐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SK는 선발 글로버가 5안타 5실점으로 무너진 데다 배영수에 이어 나온 권오준 안지만 정현욱 등 삼성 계투진의 철벽 투구에 막혀 16연승 뒤 3연패를 당했다.
SK의 연승을 저지했던 넥센은 목동 경기서 선발 배힘찬의 호투를 발판으로 한화를 6대2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선발 카페얀에 이어 양훈, 데폴라 등으로 총력전을 펼쳤으나 11연패의 늪에 빠졌다. 넥센은 2-0으로 앞선 7회 실책 2개로 만든 2사 2,3루서 송지만의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8개의 홈런이 난무한 사직 경기서 롯데는 전준우의 5타점, 홍성흔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두산을 13대7로 대파했다. 전준우는 3타수 2안타 2홈런 5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롯데 선발 조정훈은 5⅔이닝 동안 9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4승1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2-4로 뒤지던 2회말 8번 전준우의 좌월 동점 2점홈런으로 두산 선발 이현승을 강판시켰다. 롯데는 계속된 2사 2루서 홍성흔의 중전안타로 5-4로 역전에 성공한 뒤 6회에는 2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두산 2루수 오재원의 실책에 힘입어 2점을 추가, 8-4로 달아났다.
두산은 1회초 이원석, 김동주가 각각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지만 장단 15안타를 몰아친 롯데 타선에 속수무책이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