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황강댐 방류설에 한때 긴장
입력 2010-05-08 01:18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예고 없이 개방했다는 정보가 입수됐으나, 군 당국이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군 당국은 7일 오후 1시30분쯤 황강댐 수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 위성사진이 찍혀 한국수자원공사와 연천군, 한강홍수통제소에 상황을 전파했다. 이에 연천군은 북의 수공(水攻) 가능성에 대비, 지역 내 읍면사무소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상황을 전파하고 대피유도요원을 현장에 보내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남방 한계선에 위치한 임진강 필승교 수위 등을 판단한 결과 황강댐이 방류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황강댐이 방류되면 필승교까지 도달하는 데 7시간30분이 걸려 오후 8∼9시쯤 필승교 수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오후 10시까지 필승교 수위는 2.40∼2.42m로 큰 변동은 없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황강댐 방류는 아닌 것으로 결론 내렸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