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6·2 지원 유세 거절

입력 2010-05-07 22:17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6월 지방선거 지원 유세에 나설 뜻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박 전 대표는 7일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 마을회관에서 열린 경로잔치에 참석한 뒤 기자들이 지방선거 지원 여부를 묻자 “똑같은 질문을 자주 한다”며 “선거는 당 지도부 위주로 치르는 게 맞다고 여러 번 답을 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친분 있는 인사들에 대한 선별 지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그럴 계획이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오세훈 서울시장, 김무성 원내대표 등 당 후보와 지도부의 지원 요청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공식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당내에선 박 전 대표가 달성군 지방선거 예비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것을 놓고 선별적인 선거 지원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어버이날에 매년 (지역구 행사에) 왔었고 또 후보 사무실 개소식도 있어 찾아오게 된 것”이라며 선거 지원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