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청양서 또 발생… 강화發 발병 농가 11곳으로 늘어
입력 2010-05-07 18:38
잠시 주춤하던 구제역이 충남 청양에서 또다시 발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7일 충남 청양군 목면 대평리 한우 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검사를 한 결과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강화발 구제역이 발병한 농가는 11곳으로 늘었다.
이번에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는 지난 1일 10번째 구제역이 발생한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에서 동북쪽으로 3.2㎞ 떨어져 경계지역(반경 3∼10㎞) 안에 있다. 그러나 구제역이 의심된다고 신고된 충남 부여군 충화면 만지4리의 한우 농가는 정밀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확진 판정에 따라 해당 농가의 소 20마리를 포함, 주변 반경 500m 안에 있는 농가 10곳의 소 102마리를 예방적으로 살처분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지금 보면 (구제역)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으로 시차를 두고 드문드문 발생하고 있다”며 “일시에 인근 지역으로 파급되지는 않고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