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제2의 CJ’ 구축… 이재현 회장 “2020년 매출 100조 달성”

입력 2010-05-07 18:32

CJ그룹이 중국에 ‘제2의 CJ’를 구축한다. 또 ‘2013년 글로벌 CJ, 2020년 그레이트 CJ’의 기치를 내걸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재현(사진) CJ 회장은 7일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주요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는 선대회장 탄생 100주년으로 우리 그룹에는 매우 뜻깊은 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2013년 글로벌 CJ의 목표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위상을 확보하고 전 세계에 CJ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것”이라며 “2020년에는 그룹 4대 사업군 중 최소 2개 이상 세계 1등을 달성시키겠다”고 말했다. CJ그룹은 중장기적 목표로 2020년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과 글로벌 매출비중 70% 이상을 제시했다. CJ는 올해 매출 16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장은 또 “올해 그룹의 글로벌 역량을 중국에 집중하겠다”며 중국을 발판으로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에 이어 러시아 남미 중앙아시아로 뻗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020년 4대 사업군과 관련, “식품·식품서비스 부문은 한식 세계화의 첨병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10대 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하고 바이오사업 부문, 신유통 부문, 엔터테인먼트&미디어사업 부문도 전 세계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