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서약’ 부산·경남 20여개大 학생들 릴레이 캠페인
입력 2010-05-07 18:32
부산대 신라대 등 부산·경남 지역 20여개 대학 학생들이 ‘사랑의 장기기증 릴레이 캠페인’에 나섰다.
사랑의 장기기증 부산경남본부는 지난 4일 동의과학대를 시작으로 부산대 신라대 등 부산·경남지역 대학생들이 사랑의 장기기증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동의과학대 43명을 비롯해 6일 부산대 200명, 창원대 138명이 장기기증을 서약한데 이어 이날 신라대 학생들이 대거 동참했다. 장기기증 릴레이 캠페인은 6월 말까지 계속된다.
대학 캠페인을 통해 장기기증에 등록한 학생 수는 2007년 9개 대학 815명에서 2008년 12개 대학 2013명, 지난해 12개 대학 2877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부경대 교직원과 학생 등 1109명이 동참한 바 있다.
강치영 부산경남본부장은 “올해는 잦은 비와 쌀쌀한 날씨 탓에 예년에 비해 한 달가량 늦게 릴레이 행사를 펼치게 됐으나 많은 학생의 참여를 기대한다”며 “학생들의 참여로 장기이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수환 추기경 선종 이후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국민의 1%인 60여만명만이 장기기증 희망을 서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