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의 힘…” 박유나 단독 선두
입력 2010-05-07 18:06
퍼팅이 승부처였다.
빠른 그린을 오르막 퍼팅으로만 공략한 프로 3년차 박유나(23·동아회원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 J골프 시리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첫 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유나는 7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파72·656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전체 108명 참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노 보기(bogey) 플레이를 선보이며 3언더파 1위에 올랐다. 박유나는 버디 3개를 기록했는데 모두 파4홀(1·5·16번홀) 원 퍼트였다.
박유나는 경기 뒤 “코스 그린이 워낙 빨라 오르막 퍼트만 시도하겠다는 생각으로 시합에 나섰다. 오늘 18개 전체 홀에서 내리막 퍼트를 한 번도 안 했다. 그래서 보기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유나에 1타 뒤진 2언더파(버디 5개·보기 3개) 공동 2위에 오른 시즌 1승 이보미(22·하이마트)는 “그린이 너무 어려웠다. 볼이 기역자 이상으로 꺾이는 그린도 있었다. 아이언샷이 괜찮아 그나마 다행이었다”며 퍼팅을 우승 관건으로 꼽았다.유소연(20·하이마트)은 선두에 5타 모자라는 2오버파(버디 1개·보기 3개) 공동 35위로 첫날을 마쳤다. 이번 대회는 총 3라운드로 진행되며 챔피언은 9일 가려진다.
제주=이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