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4사, 5월 19일부터 3D 시범방송
입력 2010-05-06 18:37
오는 19일부터 세계 최초로 3차원(D) 방송이 시작된다. 이에 따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와 대구세계육상경기대회 프리챔피언십대회를 3D 방송으로 볼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세계 최초로 19일부터 KBS MBC SBS EBS 등 지상파 방송 4개사가 참여한 3D 시범방송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방통위는 시범방송을 통해 3D방송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일으키면서 3D 산업 조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 지상파 방송사에 3D TV 임시채널을 허가했다.
3D 시범방송은 7월 12일까지이며 별도 채널인 66번을 통해 3D TV를 보유한 수도권 지역의 가정에서 볼 수 있다. 콘텐츠 보유량을 감안해 6월 10일까지는 오후 7시부터 밤 10시까지 3시간 방송되며 이날 이후 시험방송 종료 때까지는 지상파 정규방송 시간인 오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방송된다.
방통위 오남석 전파기획관은 “지상파 3D 시범방송은 세계최초로 시도되는 만큼 그 의미가 크다”며 “지상파 4사 공동 참여로 국내 지상파방송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3D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3D 시험방송에 맞춰 국민이 3D 영상을 불편 없이 시청할 수 있도록 방송사와 의료계, 심리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3D 시청 안전성 협의회’도 출범시켰다.
협의회는 다각도에서 3D 시청에 따른 피로감 등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관찰,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