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열방의 빛, 한국교회

입력 2010-05-06 17:30


이사야 49장 5∼6절

예수라는 이름은 구원자(마 1:21)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인간을 죄의 문제에서 구원하는 것입니다. 상천하지에 예수 외는 구원받을 수 있는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습니다. 인류의 희망은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 이 예수께서 교회를 세우시고 세계 선교를 명하셨습니다(마 28:18∼20, 막 16:15∼18, 눅 24:44∼48, 요 20:21, 행 1:8).

선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최후 명령이자 교회의 최초 사명입니다. 선교는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일이요, 지옥으로 달려가는 사람을 천국으로 이끄는 고귀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것은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여”(벧후 3:9) 예수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요 1:12)입니다.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열방의 빛으로 삼으시기를 원하십니다. 한민족을 21세기 선교민족으로 부르셨다고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제11시(오후 5시)에 한국교회를 세계의 포도원에 보내셨습니다(마 20:1∼16).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모든 민족의 복의 근원(통로)이 되는 축복을 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한민족 교회를 부르셔서 모든 미전도 종족들의 복의 통로 역할을 하기 원하십니다.

한국교회가 1885년 복음을 받아들인 지 125년이 되었습니다. 복음을 접한 지 22년 되던 해인 1907년 해외 선교를 시작해 103년이 지난 2010년 1월 현재 한국교회 선교사는 168개국에 2만2130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세계 선교는 주님을 사랑하는 첫사랑의 행위입니다. 에베소교회가 첫사랑의 행위인 선교를 버리자 주님은 책망하셨습니다.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계 2:4∼5).

초대 예루살렘교회가 왜 큰 핍박을 받았습니까. 주님의 지상명령인 선교는 하지 않고 교회 내 성도의 교제와 교회 배가운동만 지속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핍박을 허용하셔서 성도들을 흩으셨고 그 흩어진 성도들이 안디옥교회를 세웠습니다. 결국 이방 교회인 안디옥교회가 첫 선교를 시작하는 축복을 받았던 것입니다(행 13:1∼3).

기독교 뿌리가 강했던 중동 지역과 터키가 이슬람권으로 넘어간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독교회 내부에 세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선교적 삶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둘째, 선교는커녕 수세기에 걸친 신학 논쟁만 일삼아 내부 결속이 흩어졌기 때문입니다. 셋째, 끊임없는 영토쟁탈전으로 자체 힘을 상실해 무슬림들이 쳐들어 왔을 때 막아낼 힘이 없었습니다.

유럽과 대영제국이 강성했던 때는 언제였습니까.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학교의 앤드루 월스 교수의 말에 따르면 영국이 막강했던 때는 두 가지 영적 운동이 전개되던 때였습니다. 첫째, 종교개혁자 존 낙스를 중심으로 300년 동안 ‘거룩한 민족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둘째, 토머스 차머스를 중심으로 200년 동안 ‘의로운 민족’ 운동이 전개되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영국을 크게 축복하셔서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 맘에 드는 열방의 빛 역할을 다할 때 교회 성장과 통일 한국, 경제 대국으로 축복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강승삼 목사 (한국세계선교협의회 대표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