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사태 반면교사 활용, 본질 왜곡 안해야”
입력 2010-05-05 18:39
자동차와 정보기술이 결합하는 이른바 ‘전장화’로 국내 업체에서도 도요타 사태같이 예측하기 어려운 결함이 발생할 수 있으며, 도요타 사태를 반면교사 삼으려면 사태의 본질을 왜곡해 보지 않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5일 ‘도요타 사태의 원인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최근 각국의 자동차 회사들이 고효율의 성능 개선, 친환경, 사용자 편의 및 안전 시스템 향상 등을 위해 전장화를 앞다퉈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력센터는 “하지만 차량이 전자제품처럼 제어되면서 프로그램 상의 오류나 충돌, 전자파 간섭 등 예측이 어려운 결함 발생 가능성도 늘고 있다”면서 “전장화에 따른 예상치 못한 결함은 제조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치명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장화를 추진하는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편의성과 효율성보다 안전성 강화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kyung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