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채권 보유 380조 넘어 사상 최대

입력 2010-05-05 18:19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및 채권 보유액이 380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금융감독원은 4월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과 채권을 합한 보유액이 38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이던 2007년 10월의 375조7000억원보다 5조6000억원 많은 규모다. 우리나라의 빠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외국인들이 상장주식 5조5222억원어치를 순매수, 주식 보유 규모가 315조8375억원으로 늘었다. 시가총액 대비 30.9%다. 외국인들은 채권도 7조5136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상장채권 보유액을 65조4545억원으로 늘렸다.

올 들어 4월 말까지 미국(6조6935억원)과 룩셈부르크(1조5842억원), 아일랜드(1조2207억원), 케이맨아일랜드(1조1774억원) 등이 1조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채권은 태국(6조7619억원)과 싱가포르(2조8482억원), 독일(2조4525억원), 미국(2조4212억원), 룩셈부르크(2조655억원) 등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황일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