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굴 비겁 비열하지 않아야 아버지로 존경받을 수 있다… ‘아버지운동’ 김성묵 장로 십계명 담은 책 펴내
입력 2010-05-05 17:24
“아내들이 남편을 이해하고 돕는다면 남편들은 존경받는다는 느낌을 갖게 될 겁니다. 존경받는 남편이 꾸리는 가정은 행복할 것이고, 가정이 행복하면 사회도 건강해질 것입니다.”
(사)두란노아버지학교운동본부 상임이사인 김성묵 장로는 이 땅의 남자들이 존경받는 남편이 될 때 가정이 바로 서고 사회도 건강해진다고 피력했다. 그는 남편들이 존경받길 바라는 마음에서 최근 ‘좋은 남편되기 프로젝트’(두란노)를 출간했다. 김 장로가 조언하는 존경받는 남편 되는 비법이란 무엇일까.
첫째, 부모를 떠나 아내와 한 몸을 이룬다. 부모에게서 문화적, 정서적, 경제적으로 건강하게 떠나야 건강한 만남이 이뤄진다. 부부가 하나 되면 진정한 효도, 복된 자녀 양육을 할 수 있다. 둘째, 모든 일을 아내와 의논한다. 아내는 남편이 자신을 인생의 동반자로 인정하고 참여시켜줄 때 가장 행복해 한다. 셋째, 아내에게 사랑을 표현한다. 아내에게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라. 남편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은 여성으로서, 아내로서 정체성을 갖게 하고 자신감 회복으로 연결된다. 넷째, 아내와의 성생활을 점검한다. 아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살펴보자. 부부가 온전히 연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섯째, 자녀 양육은 아버지가 책임진다. 자녀와 아버지 간의 친밀감은 자녀의 원만한 친구 관계나 사회생활의 지렛대가 된다. 자녀는 부모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배운다.
여섯째, 아내의 친정에 관심을 보인다. 처가 부모님의 안부를 묻고 직·간접적인 배려를 아끼지 마라. 처가에 아내를 칭찬하라. 그것이 아내에게 생기를 불어넣고 아내 삶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일곱째, 예수님처럼 아내를 사랑한다. 싸웠을 경우 먼저 화해하라.
여덟째, 가정의 목자가 된다. 아내는 남편이 가정을 인도하는 목자요, 안내자가 되기를 기대한다. 가정의 리더가 되어 험한 세상으로부터 가정을 지켜라. 아홉째, 아내와 함께 노후를 준비한다. 먼저 아내와 정서적, 영적 친밀감을 회복하며 노후계획을 세울 때도 이것을 가장 우선시해야 한다. 노후에 어떤 일을 하며 살지, 재정문제는 어떻게 할지 등을 아내와 상세히 계획하라.
열째, 남자다움을 보인다. 남자다운 남편은 거룩한 남편, 야성이 있는 남편, 사명으로 사는 남편, 용기 있는 남편, 상황을 초월하는 평안과 기쁨을 누리는 남편이다. 진정한 남자는 아내를 자유하게 할 수 있다.
최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