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친환경 ‘아토피 클러스트’ 만든다… 3조4000억 경제효과 기대

입력 2010-05-05 21:36

경기도 청정지역에 2015년까지 환경성 질환인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는 복합 레저시설이 들어선다.

경기도 제2청은 경기 동북부 산림지역에 2000억원을 들여 99만㎡ 규모의 아토피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클러스터 후보지로는 산림 등 자연환경이 좋은 가평, 양평, 남양주, 연천 등이 검토되고 있다.

클러스터에는 아토피 치유센터와 전문연구소, 식이치료센터 등이 들어선다. 또 친환경 주거단지와 아토피 없는 학교 등 친환경 교육시설을 갖춘다. 클러스터에는 숲 체험 휴양시설과 전원형 휴양시설 등을 조성해 인근 지역의 다른 휴양시설과 연계 운영한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도시와 멀리 떨어진 청정 지역에서 생활하며 아토피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돕는다.

아토피 클러스터는 수도권 주민들을 환경성 질환으로부터 보호하는 동시에 3조4000억원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2청은 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클러스터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는 국비 800억원, 도비 400억원, 민간자본 800억원 등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2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토피 클러스터 최종용역 보고회를 거쳐 7월쯤 기본설계에 착수하고 내년 3월에는 환경부에 국비 확보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의정부=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