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안락교회… “사랑의 나눔 축제 다 함께 합시다”

입력 2010-05-05 17:24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독교계가 모두 동참합시다.”

부산 동래구 안락교회(윤동일 목사)가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초청해 무료로 생필품 등을 제공하는 ‘사랑의 나눔 축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안락교회 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안락1·2동, 명장1·2동, 수안동, 복산동 등 동래구 6개 지역 2000여 가정이 초청된다.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실직자, 장애우 등 가정으로 동사무소를 통해 추천받거나 교인들이 지역주민들에게서 직접 추천을 받은 곳이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 20:28)는 성경 말씀에 따라 지역주민을 섬기기 위해 마련된 이번 축제는 풍성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 다양한 이벤트가 특징이다.

이날 국수와 떡볶이, 김밥, 순대, 해물전 등 풍성한 먹거리는 무료로 제공된다. 또 사물놀이와 부채춤 민속공연, 색소폰 대금 장구 연주, 모창, 성대모사, 캉캉춤 대회, 영화상영, 가요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도 무료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한방 내과 치과 정형외과 등 무료 진료와 구두닦이, 이미용 등 무료 봉사도 펼쳐진다.

교회는 초청 가정당 1만5000원 상당의 생필품을 살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라면 밀가루 국수 김 간장 고무장갑 식용유 설탕 달걀 등 20여종의 생필품을 살 수 있는 쿠폰이다. 안락교회 3000여 교인들이 동참하는 이번 축제를 위해 준비위원회(위원장 이경칠 장로) 산하 경영기획·구매·주차·안내·미화·진료·먹거리·중보기도 등 15개 부서가 준비를 마쳤다.

윤동일 목사는 “어려운 이웃들의 고통을 아무 조건 없이 함께 나누고 지역주민을 섬기는 축제가 부산 전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051-521-8800∼2).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