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에 성탄트리 십자가 설치 허용 바람직…문화부 답변

입력 2010-05-05 15:04


[미션라이프]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공장소에 성탄트리 십자가 설치를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산하 공직자종교차별 자문회의는 지난 달 8일 자문회의를 열고 ‘성탄 트리 십자가 설치’와 관련, “종교기념일을 전후하여 공공장소 내에 종교적 조형물을 설치할 경우 국민적 정서와 종교간 형평성 등을 고려해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정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는 지난 해 서울시청 앞에 성탄 트리를 하면서 꼭대기에 기독교의 상징인 십자가를 설치하는 것이 논란이 일자, 문화부에 이와 관련한 공문을 보냈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5일 “이번 결정으로 공공장소에 십자가 등 기독교 상징물을 세울 때 시비 거리가 사라지게 된 셈”이라며 “시비를 거는 생각의 밑바탕에는 기독교를 부정하려는 생각이 있다. 교회의 자발적인 행사에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간섭할 이유가 없으며 이는 종교간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