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철벽 계투, 16연승 내달렸다
입력 2010-05-05 01:25
연승은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SK는 철벽 계투진을 내세워 승리를 지켜냈다. SK는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3대 0으로 승리하며 16연승을 내달렸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넥센 선발 금민철은 SK의 강타선을 상대로 6회까지 삼진 7개를 빼앗으며 1실점으로 틀어막았으나 팀 타선의 침묵 탓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SK는 선발 카도쿠라가 6⅔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넥센 타선을 2안타로 막았고 이어 등판한 정우람은 1이닝을 1안타만 허용하며 막아냈다. 이승호는 8회 2사 후에 등판, 1안타를 허용했으나 1⅓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SK는 수차례 찬스를 잡았으나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힘겨운 경기를 했다. 2회 김연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추가점을 뽑지 못하던 SK는 7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터진 김강민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KIA는 광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최희섭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한화에 8대 1로 낙승했다. 한화는 KIA 투수진에 눌려 안타를 2개밖에 쳐내지 못하며 8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는 삼성과의 대구 경기에서 선발 장원준의 7이닝 2자책 호투와 가르시아의 홈런 2방에 힘입어 9대 3으로 승리했다. 가르시아는 2회 무사 1루에서 선제 2점 홈런을 날린데 이어 5회에도 무사 1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서울 라이벌 LG와 두산이 맞붙은 잠실 경기에선 LG가 두산에 6대 5로 역전승을 거뒀다. 봉중근은 1·2회 5실점했으나 3회부터 5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은 1회초 안타 4개와 볼넷, 상대 실책을 묶어 4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고 2회초에도 이종욱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으며 5-1로 앞섰다. 그러나 LG는 2회말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격한데 이어 3회말엔 임태훈을 상대로 오지환이 3점 홈런을 뽑아내며 6-5로 승부를 뒤집었다.
인천=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