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콘티넨털 합병… 세계 최대 항공사 탄생한다
입력 2010-05-04 18:36
미국 유나이티드항공과 콘티넨털항공이 합병에 합의했다. 이번 합병은 2008년 델타의 노스웨스트 인수 이후 최대의 항공사 간 합병으로 세계 최대 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모기업인 UAL은 콘티넨털을 31억7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데 양사가 합의했다고 3일 발표했다. 양사는 독과점규제 감독당국의 합병 승인이 이뤄지는 것을 전제로 올해 말까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합병은 유나이티드가 콘티넨털을 인수하는 형식이어서 유나이티드 항공사명과 시카고 본사는 그대로 유지된다.
양사의 합의안에 따르면 콘티넨털의 주주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보통주 1주당 유나이티드의 보통주 1.05주를 받게 된다. 합병회사의 운영은 콘티넨털의 최고경영자(CEO)인 제프리 스미섹이 맡으며, 유나이티드 CEO인 글렌 틸튼은 회장으로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