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장애인도 편히 즐긴다

입력 2010-05-04 18:31

앞으로 장애인의 국립공원 탐방이 한층 수월해진다.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4일 국립공원에 장애인 탐방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단은 “이번 협약은 국립공원 탐방객 3800만명 시대를 맞아 자연생태가 우수한 국립공원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기관의 주요 협력 분야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특화시설 확충과 편의시설 개선’ ‘국립공원 생태탐방 프로그램 무료 참가 등 장애인 문화 향유권 향상’ ‘국립공원 웹 정보 접근성 개선’ ‘점자 홍보 안내물 발간’ 등이다.

공단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북한산 둘레길 은평 구간에 장애인 시설 기준에 적합한 경사의 탐방로와 안전난간, 점자 안내판 등 편의시설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단은 설계 단계부터 연합회와 의견을 교환하고, 연합회가 사후 평가까지 참여토록 해 시설 이용 가치와 장애인 탐방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임항 환경전문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