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홀대 안돼”… “교육 개선” 100만명 서명운동

입력 2010-05-04 18:31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4일 전문대 수업연한 다양화, 재정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하는 1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문대교협은 “전문대는 30여년간 고등교육 부문의 40% 이상을 맡아 500여만명의 전문 직업인을 양성했으나 수업연한 규제, 열악한 재정 지원 등 직업교육 경시 정책으로 직업교육의 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 공약 사항인 전문대 수업연한 다양화를 통해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직업인을 양성할 수 있게 하고 직업교육 수요자인 전문대생의 평등권 보장 차원에서 국가의 재정 투자를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전문대에 대한 행정적·정책적·법적 차별을 바로잡고 직업교육 경시 풍조나 낙인 현상을 불식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평가인증제 도입을 통한 전문대의 질적 경쟁력 강화, 지식기반 사회에 맞는 전문화·특성화·국제화, 윤리·준법·책임 경영을 통한 공정하고 투명한 대학 운영 등도 함께 결의했다. 전문대교협은 전국 145개 전문대 총장·교수·학생 대표를 시작으로 교직원과 학생, 시민 100만명의 서명을 받아 교육과학기술부, 청와대 등 관계 기관에 이를 제출하기로 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