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아토피 앓는 어린이·청소년 증가
입력 2010-05-04 18:12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2008년 국민건강영양 조사를 분석한 결과 5세 이하 아동의 19.2%가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해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이 어린이와 청소년층에서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1세 이하 천식 환자도 2005년보다 늘었다. 6∼11세 아동의 천식 환자 비율은 2005년 3.3%에서 2008년 5.7%였다. 1∼5세 아동의 경우 2005년 3.7%에서 2008년 4.9%로 증가했다.
특히 천식 환자 발생에 따른 의료비 부담, 결근·결석 등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2조원을 웃돌고 알레르기 비염의 질병 부담은 자궁경부암과 비슷한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소와 환기를 자주 하고 적정 온도, 습도를 유지하는 등 실내 환경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으로 단기간 완치를 목표로 하는 것보다 검증된 치료 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