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소회 5월 5일 ‘한국화, 새로운 모색’전

입력 2010-05-04 18:03


국내 화단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화 미술그룹인 후소회(회장 오용길)가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한국화, 새로운 모색 2010’ 전을 연다. 오용길(이화여대 교수) 회장을 비롯해 김지현 최성훈 선학균 임서령 안문훈 정영모 등 회원들이 참가하는 제39회 ‘후소회전’과 권소영 오정은 이솔 등 후소회가 발굴한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는 ‘청년작가초대전’이 함께 진행된다.

후소회는 1936년 이당 김은호 화백의 문하생들인 김기창 백윤문 조중현 장우성 이유태 한유동씨 등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당시 일제하에서 왜색문화가 국민들의 정서를 오도하던 시절, 민족정기를 되살리는 미술문화가 창달돼야 한다는 것이 창립 동기였다. 후소회 명칭은 논어에 나오는 ‘회사후소(繪事後素)’에서 따온 것으로 바른 인격이 된 후에야 바른 그림이 있다는 뜻이다(02-720-1161).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