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5월 5일 전 구간 개장

입력 2010-05-04 22:58

서울 여의도 샛강에 총연장 4.6㎞에 이르는 생태공원이 5일 전면 개장한다.

서울시는 여의도 남쪽 샛강 상·하류IC 구간 공사를 최근 완료함에 따라 생태공원 전 구역을 일반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4일 밝혔다.

샛강 생태공원은 6개 테마로 조성됐다. 여의 상류 구간인 ‘여의경관구역’, 63빌딩∼여의교 구간인 ‘수질정화습지구역’, 여의교∼서울교 구간인 ‘생태체험학습구역’, 서울교∼파천교 구간인 ‘버들문화구역’, 파천교∼국회의사당 구간인 ‘생태보존구역’, 여의 하류 구간인 ‘둔치경관탐방구역’ 등이다.

시는 이번에 개통한 여의 상·하류 구간에 각각 개방형 아치형태의 곡선 교량을 3개, 2개씩 설치해 샛강이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했다.

규모만 총 75만8000㎡에 이르는 생태공원에는 산책로(7.4㎞)와 자전거도로(4.7㎞)도 만들어졌다. 이전에 샛강 유·출입으로 단절됐던 길이 이어져 위로는 성산대교, 아래로는 반포대교까지 산책로·자전거도로가 연결된다.

여의경관구역에는 한강의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풀밭과 잔디마당, 산책로 등이 조성됐다. 수질정화습지구역에는 다양한 형태의 습지가, 생태체험학습구역에는 생태수로와 버들숲이 들어섰다. 버들문화구역은 창포원과 물억새 군락으로 꾸몄다. 생태보존구역은 기존의 버드나무 군락 등을 최대한 보전한 채 보행로만 조성했고, 둔치경관탐방구역은 한강과 밤섬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언덕을 만들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