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방망이 불붙었다… 역전 솔로홈런 3타수 2안타 2득점
입력 2010-05-04 18:51
한 번 달궈진 김태균(지바 롯데)의 방망이가 연일 대포를 쏘아올리고 있다.
김태균은 4일 니혼햄과의 홈 경기에서 역전 솔로홈런을 쳐내는 등 5번 타석에 들어서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전날 경기서 시즌 6·7호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던 김태균은 8호 홈런을 터뜨리며 이틀 연속 짜릿한 손맛을 봤다. 두 경기 연속 팀 승리를 부른 값진 결승홈런이어서 4번 타자의 가치가 더욱 빛났다.
최근 5경기에서 무려 6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가공할 파괴력을 보여준 김태균은 9게임 연속안타와 6게임 연속 타점 기록도 이어갔다. 타율은 0.328로 올라갔고, 시즌 타점은 34개가 됐다.
1회 첫 타석에서 고의4구 성격이 짙은 볼넷으로 걸어나간 김태균은 3회 1-1 동점이 된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왼쪽 펜스 꼭대기에 떨어지는 대형 1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4회말 3번째 타석에서 땅볼 아웃된 김태균은 6회말 1사 후 다시 볼넷을 얻었다. 김태균은 10-1로 팀이 크게 리드한 7회말 5번째 타석에 들어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냈다.
김태균은 대주자 헤이우치와 교대됐으며 팀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10대 1로 승리했다.
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