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날… 유통업체 기획행사 맞춰 ‘실속’을 선물하세요

입력 2010-05-04 17:30


월급쟁이는 5월이 고민이다. 호주머니는 얄팍한데 써야할 곳은 많다.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17일), 부부의날(21일) 등 감사의 선물을 주고 받는 기념일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어떤 선물을 사야할까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유통업체들의 다양한 기획행사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받는 사람의 취향과 주는 사람의 정성을 모두 고려한 ‘실속 선물’ 고르는 요령을 정리해봤다.

◇어른에겐 건강선물을=건강과 활력을 되찾아주는 보양 세트는 어버이날·스승의날 선물로 베스트셀러다. 풀무원 유기농브랜드 올가홀푸드는 가정의 달을 맞아 10일까지 항생제와 성장 촉진제가 들어있지 않은 식물성 사료로 키운 한우를 정상가보다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꼬리반골세트’(5㎏)가 14만4000원, ‘한우우족세트’(3㎏) 11만2000원, ‘한우사골세트’(3㎏) 9만6000원이다.

풀무원건강생활의 ‘귀한삼 상황버섯세트’(9만8000원)와 ‘김정환 홍삼액’(5만5200원) 등 건강식품이나 올 봄 어획해 자연건조시킨 ‘법성포 알배기 굴비세트’(9만9000원)도 인기제품이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어버이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선물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중 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맞물려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기는 부모님을 위한 ‘부모님 취미 지원 프로젝트’가 눈에 띈다.

피로회복 상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툰투리’ 어깨 안마기(14만8000원)와 발 마사지기(28만원)가 대표적인 제품. ‘넥솜’ 천연라벤더 스파세트(2인)는 6만6000원에 선보인다.

◇어린이에겐 장난감과 학습용 선물을=‘뽀로로’, ‘헬로키티’ 등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은 4계절 인기 품목이다. 한국후지필름이 최근 출시한 ‘뽀로로 캐릭터 포토북’은 아이 사진과 뽀로로를 엮어 앨범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 헬로키티를 좋아하는 여자 아이라면 ‘산리오 헬로플레이 MP3 플레이어’가 좋다. 키티의 얼굴모양을 떠 디자인했고 가벼워 목걸이처럼 걸 수 있다. 호신용으로 쓰는 호루라기에 키티를 입힌 제품도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 휠라키즈의 어린이용 티셔츠도 잘 나간다. 붉은 바탕의 티셔츠에 호랑이 무늬와 ‘GO! KOREA’ 응원문구를 새겨 넣었다.

◇부모님께 색소폰과 기타 선물을=아이파크백화점은 중년 아버지들에게 인기가 높은 ‘야마히로’ 알토 색소폰과 ‘스미또모’ 알토 색소폰을 각각 49만원과 35만원에 판매한다. ‘코로나’ 통기타는 12만8000원이다. 백화점 내 문화관은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1개월 과정으로 색소폰 무료 강좌를 진행한다.

각종 기념일 분위기를 살리는 데 케이크와 와인을 빼놓을 수 없다. 파리바게뜨는 5월 한 달 간 ‘전할수록 커지는 사랑의 나비효과’라는 주제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어버이날과 스승의날을 맞아 감사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하트 모양의 케이크 위에 꽃이 가득 올려진 ‘사랑스런 꽃다발’ ‘사랑의 카네이션’을 내놨다.

뚜레쥬르도 12종의 어린이날 스페셜 케이크와 7종의 어버이날·스승의 날 감사 케이크를 준비했다. 생활용품 기업 다이소는 화분 카네이션(5000원)을 출시했다. 화분 안에 20여 송이의 카네이션이 있어 기념일이 지나고도 계속 키울 수 있다.

◇온라인몰 활용하라=맞벌이 부부나 직장인 등 바쁜 일정 탓에 미처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온라인몰의 퀵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픈마켓 G마켓은 7일까지 ‘카네이션, 꽃 배달 특집 세일’을 진행한다. ‘99플라워’의 생화카네이션 꽃바구니(4만5800원), ‘박현빈꽃배달’의 카네이션 꽃바구니(3만9900원)를 주문하면 전국 어디든 당일배송이 가능하다.

11번가는 당일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e쿠폰 선물’을 마련했다. ‘온라인 미용실 쿠폰’은 박준 뷰티랩 등 20여개의 유명 미용실에서 염색, 커트, 퍼머를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롯데닷컴이 내놓은 ‘메가박스 러브패키지 영화 관람권 2매와 팝콘, 콜라’(2만2050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레인지랜드립레츠’(1만원)는 결제 후 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e쿠폰으로 보낼 수 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