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이겨야 할 시험
입력 2010-05-04 20:57
욥 23장 10절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면서도 좋은 일이 생기고, 순풍에 돛을 단 것처럼 모든 일이 잘 되어 가고, 행복한 일이 생기면 축복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이 안 되고, 될 듯하면서 꼬이고, 손해 보는 일이 생기고, 힘이 들면 우리는 화를 당했다고, 시험에 들었다고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당한 화를 축복으로 바꿔주시기도 하고 인생의 쓰라린 실패도 연단을 통해 새로운 승리로 만들어 가시기도 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고난을 당하고 있는 중에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고난은 피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고백으로 맞서기를 원하십니다.
어느 집회기간 중 성도 한 분이 “목사님, 기도 좀 해 주세요. 저의 가정에 엄청난 어려움이 생겼어요. 이 고난만 넘어가면 괜찮을 것 같아요. 이번 시련이 고비입니다”라며 기도를 청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성도님, 기도는 하겠지만 이번 어려움이 넘어간다고 해서 다음에 고난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태풍에 대한 준비를 잘 해서 위기를 넘겼는데 이것으로 끝난 것입니까? 매년 10여 차례 태풍이 지나가는데 그 때마다 전전긍긍하며 피할 수 없습니다. 태풍은 피하는 것이 아니고 철저히 이겨나갈 준비를 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고난과 시련과 환난의 연속입니다. 이때마다 “어찌하여 내게… 예수 믿고 교회도 잘 나가고, 봉사도 많이 하고, 기도도 많이 하고, 헌금도 잘 하고 나름대로 신앙생활을 잘 하려고 애썼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과 똑같이 어려움, 고난, 시련이 닥쳐오다니 어찌하여 그렇습니까”라고 원망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안 계신 것 같고 나를 미워하시는 것처럼 느껴질 때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구체적으로 기도하기 바랍니다.
이 세상은 늘 어려움과 환난과 시련의 연속입니다. 성경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능력으로 우리에게 오는 환난을 이겨 나가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시험을 피하게 해 주시는 분이 아니라 시험을 이기도록 믿음의 능력을 주십니다. 시련과 환난을 통한 연단은 정금이 됩니다.
“대저 하나님께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 5:4)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욥 23:10).
우리가 어떤 일을 당할 때 한 부분만 보면 시험이 되지만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총체적으로 보면 연단을 통해 순전하고 겸손해진 우리를 크게 사용하시고자 하는 하나님 뜻과 새로운 축복이 있음을 알게 되며 결국 영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요즘 경제적으로 많이 어렵습니다. 사업도 안 되고 또 날씨까지 더워지면 짜증도 나고 신경도 예민해집니다. 눈앞에 닥치는 어려운 일이 많을수록 믿음의 지혜로 대처해 나가야 합니다. 항상 예수님께서 시험을 이기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을 본받아 시험을 이기는 믿음의 용기와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길 원합니다. 그 어떤 환경에서도 믿음으로 고난을 이겨낸 보상으로 받은 정금처럼 찬란한 빛을 잃지 않는, 승리하는 삶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안요한 목사 (새빛맹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