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토종 조루증치료제 임상시험 본격 개시

입력 2010-05-04 13:24

[쿠키 의학] 동아제약(대표 김원배)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토종 조루증 치료제 ‘DA-8031’에 대한 임상시험을 실시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고 4일,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 주도로 제 1상 임상시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DA-8031’은 ‘이소벤조프란 유도체’를 주성분으로 한 약물로, 다국적 제약사 한국얀센의 기존 조루증 치료제인 ‘프릴리지(성분명 다폭세틴)’와 성분 및 조성물이 전혀 다른 토종 신약이다.

일반적으로 조루증 치료제는 어지러움 등의 신경계통 및 구역 등의 위장관계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DA-8031’의 경우 전임상 시험을 통해 뛰어난 효능에 반해 부작용은 약한 것으로 입증돼 벌써부터 의약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현재 조루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50억 달러로 평가되며, 국내 시장은 약 30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조루증 치료제 ‘DA-8031’의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이미 자이데나로 갖춰진 비뇨기과 영업망을 적극 활용해 빠른 시장 안착이 예상된다”며 “특히 발기부전치료제에다 조루증 치료제까지 구색을 맞출 수 있게 돼 발기부전 및 조루증 등 주요 남성기능장애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 회사의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는 현재 42개국에 총 3억 달러 규모의 수출실적을 올리는 등 비아그라 못지않은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