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봄바람?… 실업급여 신청 3개월째↓

입력 2010-05-03 18:40


지난 4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급자수, 수급액이 모두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감소했다.

노동부는 4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8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만2000명(12.5%) 줄어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석 달째 이어갔다고 3일 밝혔다.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도 2개월째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올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줄었다. 4월 중 실업급여는 40만5000명에게 3351억원이 지급돼 전년 동기(45만5000명, 4058억원)에 비해 지급자 수는 5만명(11%) 감소했고, 지급액도 707억원(17.4%) 줄었다.

올 들어 월별 실업급여 수급자수를 보면 1월 38만7000명, 2월 41만7000명, 3월 43만1000명 등으로 늘어난 뒤 4월 40만5000명으로 줄었고 지급액도 1월 3064억원, 2월 3308억원, 3월 3752억원 등으로 늘다가 4월에는 3351억원으로 감소했다.

엄현택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여러 실업동향 지표로 미뤄 고용 여건이 점차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