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등 해외파 주축들 에콰도르전 출전
입력 2010-05-03 18:39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등 해외파 주축 선수들이 오는 16일 국내 마지막 평가전인 에콰도르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 국내 에이전트사인 JS리미티드측은 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오는 9일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치기 때문에 박지성은 11일 또는 12일 입국할 예정이다. 박지성의 컨디션이 좋아 에콰도르전 출전에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23일)에 나가지 못하면서 박지성의 귀국 일정도 앞당겨졌다는 설명이다.
같은 잉글랜드에서 뛰는 이청용, 9일 스코틀랜드 정규리그가 끝나는 기성용도 박지성과 비슷한 시기에 입국한다. 이영표(알 힐랄) 역시 1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에 출전한 뒤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
다만 박주영(AS모나코)과 이근호(이와타) 이정수(가시마) 곽태휘(교토) 등 J리거들은 16일 소속 팀 경기가 있어 에콰도르 평가전에 뛰지 못한다.
주장 박지성 등 유럽파 핵심들의 조기 합류로 허정무 감독은 에콰도르전에서 다양한 옵션을 실험할 수 있게 됐다.
에콰도르전을 국내파 선수들에 대한 마지막 평가 무대로 삼을 수도, 아니면 가능한 베스트 11 최대치를 내보내 남아공 출정식다운 기분 좋은 승리를 목표로 할 수도 있다.
이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