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방 금강산 직원 모두 귀환
입력 2010-05-03 18:39
북한의 금강산관광지구 내 부동산 동결 및 관리 인원 추방 조치가 일단락됐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3일 “오전 9시40분께 현대아산 직원 등 우리 국민 24명이 귀환을 했다”면서 “현재 금강산에 체류하는 최종 인원은 현대아산 직원 12명과 에머슨퍼시픽 직원 4명 등 총 16명”이라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내국인은 14명이고 현대아산 직원 2명은 재중동포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0일 금강산지구의 부동산 동결 및 몰수 조치를 마친 뒤 관리 인원을 16명만 남기고 3일 오전 10시까지 철수할 것을 통보했다.
정부는 현재 남북교역 축소와 대북 물자반출 통제 강화 등을 북한의 몰수 및 동결 조치와 관련한 대응 조치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 대변인은 “남북관계 상황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대응 조치의 발표 시기는 사실상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이후 시점으로 미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의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