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 품격 높인다… 에너지 아끼고 디자인 다양화

입력 2010-05-03 18:27

보금자리주택의 디자인이 다양해지고 에너지 소비도 크게 줄어든다.

국토해양부는 3일 열린 국가건축정책위원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보금자리주택 품격 향상 방안을 보고했다.

국토부는 품격 있고 실용적인 보금자리, 함께 살아가는 보금자리, 에너지를 절약하는 녹색 보금자리 등 3가지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우선 국내외 저명 건축가를 상대로 디자인을 공모해 보금자리주택 1차분인 서울 강남 세곡지구 내 임대단지 3개 블록 2900가구에 시범 적용키로 했다. 장애인이나 고령자 돌봄형, 육아지원형 등 생활맞춤형 주거모델도 보금자리주택 2차분인 경기 시흥 은계·부천 옥길지구 임대단지에 도입한다.

또 2차 보금자리주택부터는 리모델링을 쉽게 하고 건물 수명을 늘릴 수 있도록 내력벽 대신 기둥 위주의 구조로 건설하고 단지별로 용적률을 달리하는 등 다양한 단지 조성을 유도할 방침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