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선거 참모와 부적절한 관계”… 美 연예주간지 폭로

입력 2010-05-03 18:41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선거 참모와의 섹스 스캔들에 휘말렸다.

미국의 연예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오바마 대통령이 2004년 미 상원의원 선거운동 기간에 베라 베이커(35·사진)와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했다고 1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베이커는 정치자금 모금 전문가로 6년 전 오바마가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 그의 정치자금 모금을 도왔다. 베이커는 오바마와 자신 사이에 “아무 일도 없었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주간지는 타이거 우즈와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의 혼외정사 스캔들을 폭로했었다. 현재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의혹을 입증할 수 있는 호텔 CCTV 테이프를 찾고 있는 중이다. 오바마를 반대하는 세력도 오바마의 혼외정사 정황을 목격하고 증언하는 사람에게 100만 달러 이상의 거액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지에 스캔들을 폭로한 한 리무진 운전수도 대상자에 포함됐다. 이 운전수는 오바마가 묵고 있던 호텔로 베이커를 태워다 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바마와 미셸의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았다는 내용의 책도 출간될 예정이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크리스토퍼 앤더슨은 ‘버락과 미셸: 미국 결혼의 초상’이라는 책에서 오바마 부부의 지인 200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