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준 감독 ‘김씨 표류기’, 우디네극동영화제 관객상 수상

‘김씨 표류기’가 지난 1일 폐막한 제12회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Udine Far East Film Festival)에서 관객상을 받았다고 이 영화의 제작사 반짝반짝영화사가 3일 밝혔다. 이해준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한강에서 투신자살을 기도했다가 밤섬에 표류하는 한 남자와 그를 지켜보는 은둔형 외톨이 여자의 엉뚱한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우디네극동영화제는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경쟁부문 없이 관객 투표로 수상작을 결정한다. 한국 영화로는 배창호 감독의 ‘정’(2000년), 장진 감독의 ‘킬러들의 수다’(2002년),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2003년) 등이 관객상을 받은 바 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