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흥∼”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맹수마을… 리모델링 완료 5월 5일 재개장
입력 2010-05-03 22:28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사자와 호랑이 등을 눈앞에서 실감나게 구경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설공단은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5일 어린이날 재개장한다고 3일 밝혔다. 사자 호랑이 표범 등이 서식하는 맹수마을에는 관람객이 동물을 보다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대형 유리 관람벽이 새로 설치됐다. 유리 관람벽 바로 앞에 먹이 투입구를 둬 동물을 눈앞에서 관찰할 수 있다. 공단은 외국 사례를 충분히 연구해 유리벽을 만들었으며 3중 강화유리로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사자 우리에는 유리 관람벽 앞 인공바위에 히터를 설치,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사자를 좀 더 관람객 근처로 올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냈다. 또 이색적인 볼거리를 위해 동물사 공중에 먹이를 매달아 맹수들이 직접 도약해야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공단은 활동성이 강한 퓨마와 검은등자칼, 아프리카 사냥개, 갈기늑대 등 13마리의 희귀 맹수도 이달 중순 새로 공개할 예정이다. 초식동물마을은 그동안 시야를 가렸던 플라스틱 울타리를 없애고, 데크형 관람대로 바꿨다. 동물사보다 약간 높게 설치된 관람대를 걸어 다니면서 가까이서 동물을 구경할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어린이날은 자가용 대신 지하철을 이용해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이나 5호선 아차산역에서 걸어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