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프로축구 리그식 인사 도입

입력 2010-05-03 22:29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최하위팀을 하위권 리그로 강등시키는 프로축구 리그식 인사시스템을 도입했다.

SH공사는 공기업의 연공서열식 인사제도를 쇄신하기 위해 이달부터 ‘SH-내비(Navi) 인사시스템’을 운영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SH공사는 성적이 부진한 3개 팀을 하위리그로 강등시키는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벤치마킹한 이 인사시스템에 따라 근무평가가 낮은 간부직원은 팀원으로 직위를 낮추고 그 자리에 우수한 팀원을 새로 발탁하기로 했다.

핵심전문가 양성제도도 운영해 개인별 특성에 맞는 실무 전문가를 양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내에 경쟁 분위기를 정착시켜 본부별 평가결과를 인사와 연봉에 반영하고 간부자격 예고제를 도입해 간부로서 갖춰야 할 자질과 리더십을 미리 키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