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행복나눔재단, 다문화축제 ‘열다’ 개최… “나눔 프로그램 이주노동자 등으로 확대”
입력 2010-05-03 18:07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이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를 위한 문화축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재단은 푸른시민연대와 공동으로 2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청운관에서 제4회 다문화축제 ‘열다’를 개최하고 문화적 편견을 극복하고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축제에는 외국인 70여명과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몽골과 이란의 동화인형극을 시작으로 방글라데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8개국 나라별 부스에서 자국 전통 공예품과 사진, 전통놀이 등을 소개했다. 이어 다문화 골든벨 퀴즈, 전통놀이체험, 몽골과 베트남 전통무용 공연 등을 선보였다.
이란 홍보부스를 맡은 메헤란(41·여)씨는 “한국에 들어온 지 8년째 되지만 여전히 한국인은 많은 편견을 갖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절감하고 있다”면서 “한국인과 좀 더 가깝게 지낼 수 있도록 이렇게 이란의 음식과 전통문화 등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푸른시민연대 문종석 대표는 “다문화가 우리의 삶과 절대 동떨어진 것이 아니며 새로운 이웃이 우리와 함께하게 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고자 재단과 축제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지난해 8월 다문화가족 지원과 결혼이주여성 상담 등을 위해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와 녹번종합사회복지관, 푸른시민연대에 1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