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교단 원형찾기 세미나 주관 심정혁 목사 ‘WCC 종교다원주의 연관’ 철저한 신학검증 필요
입력 2010-05-03 17:58
“한국 기독교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성경이 말하는 보수적인 기독교 가치관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문제도 그렇습니다. 엄밀히 말해 WCC는 다원주의나 해방신학과 관계돼 있기 때문에 보수적인 한국교회는 철저한 신학 검증을 통해 성경의 정체성을 지키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최근 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대표회장 지왕철 목사) 보수원형찾기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된 심정혁(54·사진) 목사는 한국교회가 성경에 나타난 생명사관을 찾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경의 세계관은 생명사관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생명사관은 예수 그리스도가 생명의 주인이시며, 인간과 세계에 하나님이 생명을 제공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이런 생명운동이 예수운동이며 곧 역사적 보수운동이라고 봅니다. 서구 교회와 미국 기독교가 침체 현상을 겪고 있는 이유는 생명운동을 등한시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신대 신학과와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을 거친 그는 협성대와 예감 측 감리교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또 현대종교와 국제종교문제연구소 편집위원, 월드크리스천성경학연구소 원장으로 이단 문제를 다루기도 했다.
“신학과 교리, 사상은 함께 건전한 방향성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성경의 부분적 암기나 적용보다는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사상적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이제는 정말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는 오는 24일 전국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보수원형찾기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