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창기업, 중동시장 공략 적극 나섰다… UAE와 합작법인 MSI 설립
입력 2010-05-03 21:00
국내 원전 계측제어 분야 전문기업인 삼창기업(회장 이두철)이 두바이 왕족과 합작기업을 설립하고 중동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이 기업 이정훈 사장은 외국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모하메드 빈 막툼 빈 주마 알 막툼 왕자의 외교수석에 임명됐다.
3일 삼창기업에 따르면 지난 2일 두바이 페어몬트 호텔에서 양사 임원진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기업 ‘MBM 삼창 인터내셔널’(MSI)의 창립식이 열렸다. 이 기업 지분은 모하메드 왕자 및 두바이 주요 인사들이 51%, 이 사장이 49%를 소유한다.
MBM홀딩스는 셰이크 모하메드 두바이 국왕의 처남인 모하메드 왕자가 대주주로 있는 기업으로, 투자은행·호텔·쇼핑몰 등 50여개의 자회사를 이끄는 지주회사다. 합작기업인 MSI의 주요 사업부문은 발전소, 빌딩 등 건축과 UAE 정부의 국책사업, 신소재 관련 사업 등이다.
두바이 왕가가 외국기업과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는 경우는 있으나 이번처럼 두바이 왕족이 설립한 기업이 외국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삼창기업은 설명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