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도 대구는 ‘음악이 흐르는 도시’

입력 2010-05-03 21:01

대구시가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이후 해마다 5, 6월 공연·예술단체들을 후원해 주는 ‘음악이 흐르는 도시’ 사업이 바쁜 일상 속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시는 올해도 ‘명품거리 중앙로 콘서트’를 시작으로 거리음악회를 시내 곳곳에서 연중 300여 차례 열고 시민들의 음악에 대한 갈증을 달래준다는 계획이다. 무대는 ‘연인을 위한 음악회’ ‘야외 음악회’ ‘거리 음악회’ 등 다양한 테마로 마련된다.

지난 30일 대중교통전용지구인 대구 중앙로 삼성프라자빌딩 앞 광장에서는 거리음악회가 열렸다. 세미클래식, 성악, 가요, 통기타발라드 등의 선율이 어우러져 1시간 이상 감동을 자아냈다.

두류공원에서는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우리가락 우리마당’이 열리고 반월당 메트로센터에서는 대구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음악회’가 펼쳐진다.

대구스타디움 옆 수변무대를 비롯해 봉산문화회관, 경상감영공원에서는 매주 토·일요일 클래식과 대중음악, 마당놀이, 창작극, 국악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동성로 학생문화센터 등지에서는 비보이, 힙합 등 음악과 춤이 어우러지는 스트리트 댄스 마당이 펼쳐진다.

상리공원, 운암공원, 성서산업단지 등에서는 주로 클래식과 대중음악 등이 공연된다.

대구시는 공연내용만 좋으면 전문음악인이나 아마추어 동호인 등 누구든지 공연허가를 내주고 적극 후원한다는 방침이다.

대구=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