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경기전 봉안 600년맞아 이성계 어진 국보승격추진

입력 2010-05-03 17:57

전북 전주시는 경기전에 있는 조선 태조(이성계) 어진(御眞·보물 제931호)의 국보 승격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전주시는 태조 어진 경기전 봉안 600주년을 맞아 어진을 국보로 승격시키기 위해 전북도 문화재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국보 승격은 도 문화재심의위원회의 조사, 심의를 거쳐 문화재청에서 최종 결정된다.

태조 어진은 1410년 처음 그려진 것이 낡아지자 1892년 원본과 똑같이 베껴서 그린 것이다. 각종 문헌에 제작 과정이 자세히 기록돼 있고, 회화로서 작품성이 뛰어나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태조 어진은 1548년(명종 3년)까지만 해도 26점이나 전해왔으나 현재는 경기전 어진만이 유일하게 전해오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